안정적인 매출과 신작 중무장, 엔터 사업까지

엔씨소프트의 거침없는 질주가 펼쳐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1월 11일, 2월 3일과 8일 등 한 달 새 52주 신고가를 3번 경신했다. 이날 장중 104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안정적인 게임 매출과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성공적인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면서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 상반기 출시 예정작 3종...차트 휩쓴다

지난해 엔씨는 사상 첫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을 기록하며 1997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서비스 4년째를 앞둔 '리니지M'과 출시 2년차에 접어든 '리니지2M', 이른바 '리니지 형제'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 2위를 줄곧 유지하며 신작 게임들에게 '통곡의 벽'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게임들의 출시 소식에 기대감도 부풀어 올랐다. 상반기 출시 예정작만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야구H3', '트럭스터M' 등 3종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의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정식 차기작이다.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자유 액션 구현이 특징이다. 오는 9일 사전예약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 쇼케이스가 예정됐다.

프로야구H3는 8일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H3는 엔씨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MMORPG '트럭스터M'은 깜짝 성과를 거두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릴' 액션 중심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넓은 이용자층을 노리며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모았다. 이같은 흥행 예감에 리니지 IP(지식재산권) 의존도 부담이 다소 덜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승리호' 투자까지 '대성공'...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탄탄대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의 잰걸음도 예사롭지 않다. 매년 피버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K팝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엔씨는 최근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글로벌 134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AI음성 합성, 캐릭터 스캔, 모션 캡처 등 엔씨가 보유한 IT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결합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IZ*ONE(아이즈원), 강다니엘, MONSTA X(몬스타엑스) 등 11팀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영화 산업에서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19년 5월 SF영화 승리호의 배급투자사인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 개봉 이후 프랑스와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28개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스티리밍 영화 1위에 올랐다.

또 '콘텐츠 공룡' CJ ENM과는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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