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게임사 IPO 사례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게임사인 모비릭스가 코스닥 시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른바 '따상'을 쳤다.

2004년 설립된 모비릭스는 200여 종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에서 서비스 중이며, 다운로드 수로만 따지자면 국내 1위다. 대표 게임으로는 벽돌깨기, 마블미션, 세포확장전쟁, 월드 축구 리그, 공 던지기의 왕, 좀비 파이어, 피싱훅, 스노우 브라더스 클래식 등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91%, 월 평균 이용자는 5000만 명이다.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비릭스는 시초가를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에 형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되고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한 것.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모비릭스는 경쟁률 1407.5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의 최상단인 1만4000원에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20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485.51대 1을 기록했다.

모비릭스의 2019년 실적은 영업수익 403억 4,000만원, 영업이익 74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 61억 8,000만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329억 9,900만원, 영업이익 70억 7,2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모비릭스 임중수 대표는 "모비릭스는 캐주얼 게임에 숙련된 연구인력과 오랜 개발 노하우로 타사 대비 짧은 기간 내에 게임 개발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며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인 개발 프로그램과 디자인 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개발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 트렌드에 맞춘 모바일 게임을 지속 론칭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비릭스는 기존 게임 유지보수와 신작 개발 비용을 확보하고, 고객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재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비릭스는 올해 게임사 IPO(기업상장)의 첫 사례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RPG, T3엔터테인먼트, 클로버게임즈 등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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