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이크투·EA, 국내는 넷마블·넥슨 거론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60억 달러(약 6조 6150억 원) 대출을 은행과 논의하면서 대형 게임사 인수가 가시권으로 접어들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가 60억 달러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중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달러 대출이다.

텐센트는 지난해부터 인수 관련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스는 텐센트가 지난해 2019년보다 3배, 2017년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31개 게임사를 인수 및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보수적으로 꼽히는 텐센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배경에는 경쟁사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릴리스게임즈,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들의 약진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텐센트가 실탄을 확보하면서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게임사들에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미국 게임사는 테이트투, EA가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넷마블과 넥슨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러한 게임사들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테이크투는 2K와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로 NBA 시리즈, 문명, GTA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EA 역시 피파 시리즈, 심즈 등이 있으며,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