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절차를 비롯한 정책들의 표준화 예상

중국 판호가 지난해보다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판호(영업허가권) 승인 절차를 비롯한 정책들의 표준화로 해외 게임 승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020년보다 높은 1500개 이상 게임들이 내자 및 외자 판호 승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1413개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 97개만 외자판호다. 여기에 중국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호가 없는 10만 개 이상 겡미을 제거하며 검열에 수위를 올리고 있다.

다만 판호 관련 정책들의 표준화가 궤도에 접어들었고, 밸브의 플랫폼 스팀이 현지 게임사 완미시공과 협업해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수의 판호가 풀릴 것이라는 게 니코 파트너스의 분석이다. 

한국 게임은 지난해 12월 3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4년여 만에 외자 판호를 획득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의 활로 모색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후 보복 차원인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국내 일부 게임사는 중국 진출을 위해 자사 IP(지식재산권)로 내자판호를 취득하기도 했지만, 중국 당국의 눈치를 크게 보는 분위기였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중국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2M',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웹젠은 '뮤' IP 기반 시리즈, 펄어비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위메이드는 '미르4', 엠게임 '진열혈강호' 등이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은 39조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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