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OST 밴드 선발 대회 눈길

영화나 드라마 속 OST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듯,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음악은 게임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유저들의 머릿속에 오래 각인된다.

대중가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갖춘 게임 OST는 해당 게임의 유저를 비롯해 폭넓은 사랑을 받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사례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꼽힌다.

서비스 15년 기간 동안 OST 작업에 체코교향악단을 비롯해 민서, 요조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OST를 활용한 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신규 OST 밴드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띵곡가들’을 새롭게 시작하고,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 게임 OST를 활용한 이색 경연! ‘띵곡가들’ 통해 ‘던파’ OST 밴드 선발한다! 

최근 게임 OST를 소재로 한 이색 경연 프로그램 ‘띵곡가들’이 방송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띵곡가들’은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던파’의 새로운 OST 주인공을 선발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부터 ‘딩고 뮤직’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기성 가수들의 인기 음악을 편곡하여 참가자들의 개성을 덧붙이는 방식에서 나아가, 게임 음악을 활용한 경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띵곡가들’에서는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등 드라마 OST로 급부상한 ‘가호’와 크루 ‘케이브(KAVE)’가 한 팀을 이루고,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LUCY(루시)’가 경연에 참여한다.

특히, 인기 배우 안보현과 김희정이 각각 객원보컬로 참여해 결선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은 ‘던파’의 OST를 활용해 각종 미션을 진행하게 되며, 최종 결선에서는 미션곡으로 대결을 펼친다. 우승한 밴드는 ‘던파’ OST 밴드로 선발되는 동시에 추후 네오플과 ‘던파’의 음악 작업을 함께 협업해 나가게 될 예정으로, 어느 밴드가 OST의 주인공이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띵곡가들 3회 방송 장면_(좌) 가호, 안보현, (우) LUCY 

■ 각기 다른 콘셉트의 오프라인 ‘던파 라이브 콘서트’ 개최 

‘던파’에서 OST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는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오프라인에서 각각 ‘던파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해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350명 규모로 시작한 이 콘서트는 다음 해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했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OST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1회 라이브 콘서트에는 디렉터가 직접 등장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고, 2회 콘서트에서는 당시 '던파걸'로 활동한 가수 민서를 비롯해 그룹 야다의 보컬 전인혁, 이라온, 은토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던파'의 캐릭터 테마곡 약 20종을 라이브로 공연, 유저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던파 라이브 콘서트_(좌) 성승헌 캐스터&민트리오 공연 (우) 던파걸 민서 공연 

■ 체코 교향악단의 클래식 앨범 및 10주년 앨범 등, 인기 OST 앨범으로 발매 

지난 2014년에는 체코 국립 교향악단과 협업해 클래식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앨범 ‘WORLD’도 발매한 바 있다. ‘WORLD’는 ‘던파’ 첫 클래식 OST 앨범으로, ‘실버 크라운’, ‘루프트하펜’ 등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주요 테마 곡을 비롯해 ‘안톤 레이드 던전’의 신규 테마 곡 ‘검은바다’ 등 총 12곡 모두 클래식 버전으로 수록됐다. 70여 명 규모의 체코 국립 교항악단 (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이 참여, 현지에서 실연된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고스란히 앨범에 담겨 음반 발매 당시 게임 OST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메모리즈 & 보컬 컬렉션(MEMORIES & VOCAL COLLECTION)' OST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메모리즈'와 '보컬 컬렉션' 두 가지 테마의 음악 CD패키지로 구성된 이 앨범은 '엘븐가드', '레쉬폰' 등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마곡 10곡을 클래식 버전으로 담아내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부른 10주년 기념곡 '늘 그랬듯'을 비롯해 '바람의 너를', '세리아의 노래' 등 대표 OST 10곡을 담아내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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