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관 기반의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의 첫 시즌 토너먼트의 플레이오프 라운드가 어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치뤄졌던 여러 LoR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한국의 ReRoll 선수가 일본의 OGR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oR 시즌 토너먼트는 6개월 단위로 선보이는 매 시즌의 종료 시점에 아시아(한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들 중 최강자를 가려내는 대회로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한다. 이번 ‘LoR 힘의 유적 시즌 토너먼트’는 CJ ENM 게임 채널 OGN을 통해 방송되었고, 상금규모는 2만 달러(한화 약 2,200만원)였다.

이번 아시아 지역 대회의 플레이오프 라운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특히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들은 한국인 8명, 일본인 24명으로 한국이 수 적으로는 열세였지만, 한국 선수들은 32강부터 결승까지 계속해서 살아남으면서 일본과의 대결구도를 이어나갔다. 결승만큼 치열했던 준결승전에서는 두 차례의 한일전이 있었다. 한국 ‘ReRoll’ 대 일본 ‘Merua jp’, 한국 ‘UCG Neukkim’ 대 일본 ‘OGR’이 각각 대결을 펼쳤고, 한일 최고 실력자들간의 대결에서는 ReRoll이 2:1로 결승에 진출, 다크호스들 간의 대결에서는 OGR이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한국에서 랭커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 온 ReRoll 선수가 차지했다. 결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 받기 시작한 일본의 다크호스 OGR 선수와의 대결로 진행되었다. ReRoll은 신인의 패기와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OGR에 맞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첨예한 방어 기술과 노련한 심리전을 펼치며 최종 스코어 2:1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ReRoll은 “대진에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했다면 불리했을 것”이라며 “대회 준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