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400만대...PS4·엑스박스보다 두 배 이상

닌텐도 스위치가 올해 중국에서만 13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아시아 게임 시장 분석회사 니코 파트너스(Niko Partners)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0년 중국에서 현재까지 130만 대 이상이 팔렸으며,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 가까이 판매됐다.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는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니코 파트너스가 밝힌 수치는 그간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된 판매량까지 포함됐다.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다른 콘솔기기인 PS4와 Xbox One보다 두 배 가깝게 팔렸다.PS4는 350만 대, Xbox One은 각각 120만 대가 팔렸다.

텐센트와 손잡은 닌텐도는 지난해 마리오 카트8 디럭스, 링 피트 어드벤처,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 주요 타이틀이 외자판호를 받았다.

다만 글로벌로 확장하자면 중국에서의 콘솔 기기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중국 시장에서 첫 출시를 시작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동닷컴에서 2만 대, 티몰에서 1만 대 등 총 5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일본에서 출시 첫날 32만 대, 북미 발매 첫 주 60만 대 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또한 3일 만에 5만 5000대를 판매한 한국보다는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규모를 감안하자면 아쉬운 기록이다.

중국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이 모바일 게임과 PC게임이 강세며, 각종 규제로 소프트웨어의 물량이 한참 못미치는 것도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7년 이후 2년간 중국 규제와 현지 판매 파트너사 확보에 실패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19년 초 텐센트와 협업하면서 물꼬를 텄다.

지난해 4월에는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딜럭스'의 판호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같은달 18일(현지시각) 닌텐도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은 한때 14%까지 급등하면서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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