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초 보관문화훈장 수여…대통령상 등 수상자 잇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스마일게이트그룹 창업자 권혁빈 의장은 게임업계 최초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보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게임업계는 최초다. 여기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WCG 서태건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언택트 시대에 게임이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수출 효자로 꼽히며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인정을 받은 것. 과거 비판적인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 게임업계 최초 '보관문화훈장' 수훈

지난 8일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 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하 권혁빈 이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게임 산업에서는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번 보관문화훈장은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최고상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는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해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했다. 이후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시장 론칭과 더불어 전세계 80여개국에 진출, 10억명의 누적 회원 수를 보유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 성장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로서, 끊임없는 IP 확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권혁빈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 해 준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빈 이사장은 특히 “이번 수훈과 함께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빌보드 및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를 이어 받아, 이제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에 도전하여 스마일게이트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IP명가로 성장함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게임업계 대통령상·국무총리창 줄줄이 수여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았다. '던전앤파이터'와 'V4' 등 국산 게임 세계 진출 성공과 대만과 동남아, 남미 등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의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 게임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렇게 의미 있는 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게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국산 게임 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섰으며, ‘K-게임’의 부흥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게임인재단’을 설립해 청년 게임 창업 활성화와 미래 게임 인재 육성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올 한 해 여러 행운이 따라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과 파트너, 전 세계 게임 이용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계열사인 WCG의 서태건 대표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 대표는 WCG 대표,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장 등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에서 30여년간 다양한 게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게임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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