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과의 연대 의혹은 사실 아냐"

지난 1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발매된 '웬즈데이'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개발사인 겜브릿지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웬즈데이'는 주인공 '순이'가 시간 여행(타임리프)을 통해 일본군 전쟁 범죄와 관련된 단서를 수집하고 끔찍한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동료들을 구출하는 3D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인도네시아 수용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순이 할머니’가 되어 1992년과 1945년을 오가면서 일본군의 전쟁범죄와 관련된 단서들을 수집, 추리해 동료들을 구출해야 한다.

지난 1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억 원의 후원금액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웬즈데이는 출시 직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자금 횡령 의혹으로 기소된 바 있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는 내용과 16억 원의 제작비 규모, 수익의 50%를 정의연에 전달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겜브릿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우선 기부처 관련해서 도민석 대표는 "자문에 정의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 제작비 회수 이후 수익금의 50%를 '전시 성폭력 예방방지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제작비는 총 7억 원이고 손익분기를 넘은 시점부터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문제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되고 투명한 방법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비는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 게임개발지원 사업비 국고 1억 1900만 원과 자부담 2500만 원을 투입하며 시작됐고 추가 개발비는 비플러스 대출 펀딩으로 5000만 원을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8천 4백만 원(*수수료 제외 실 수령금)과 그 외에 19년 매출 3억 원, 추가 대출까지 진행해 총 7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미향 당시 이사장과 오성희 인권연대 처장에게 의견을 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웬즈데이' 제작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로부터 그 어떤 물질적인 후원 및 대가를 주고받은 적이 결코 없으며, 연대 또한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도민석 대표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겜브릿지 홈페이지의 직원 사진을 무단 도용한 비하 글이 게시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모든 불법 행위 및 악성 게시물은 즉각 법적 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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