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베일 "누가 게임에서 나 사용하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가레스 베일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인기 축구 게임 시리즈에 자신들의 동의 없이 얼굴과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와 베일이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를 만드는 EA스포츠를 상대로 초상권 사용과 관련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FIFA 시리즈는 지난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게임으로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A스포츠는 초상권과 이름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축구선수 권익 보호 단체인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을 맺었는데, FIFpro가 선수들의 동의를 얻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이브라히모비치는 SNS에서 "FIFA 게임에 누가 내 얼굴과 이름을 사용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FIFpro 회원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베일도 '조사할 시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이브라히모비치의 주장에 동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많은 선수들과 소속 에이전트들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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