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선수 생활 마침표

TSM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TSM(팀 솔로미드) 원거리 딜러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 은퇴한다.

26일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자신의 SNS을 통해 "가능성 없는 아이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삶을 응원바란다"고 말했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2011년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이후 TSM, 팀 리퀴드 등 팀을 옮기면서 팬들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각인시켰다. 특히 매우 공격적인 딜러의 모습과 생존기를 탁월하게 활용하는 판단력은 1세대 프로게이머들의 본보기가 됐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베인의 아버지'라 불린다. 

2016년 북미 LCS 서머와 2017년 TSM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다만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11시즌 동안 8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롤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기 때문. 최근 '롤드컵'에서는 1시드 팀 최초로 그룹스테이지 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리앙 펭의 이같은 은퇴 소식에 동료 프로게이머들도 아쉬움을 전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더블리프트는 NA와 EU의 영웅"이라며 "MSI 2019에서 EU에 첫 번째 국제 트로피를 안겨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LPL(리그오브레전드 중국 프로 리그)의 원거리 딜러인 '우지' 젠쯔하오'는 "수많은 시간 동안 라이벌로 경쟁해줘서 고맙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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