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경매 사상 최고 금액에 낙찰...글자 위치 희소성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3'가 비디오 게임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인 약 1억 7300만 원에 낙찰됐다.

23일 미국 경매 업체 헤리티지 옥션은 미개봉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3'이 15만 6000달러(약 1억 733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입찰은 6만 2500달러(약 6940만 원)부터 시작했으며 20명의 입찰자들이 참여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3는 일본 닌텐도가 1988년 출시한 게임 팩으로 미국 시장에는 1990년 발매됐다. 출시 당시 49.99달러였다. 무려 3400배 이상 가격이 뛴 것.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3 게임팩은 보관 상태에서 9.2A+ 등급을 기록했다. 누군가 구매해 장롱 속에 보관해 온 제품으로 새 제품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록적인 가격에는 희귀한 박스 디자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경매에 나온 제품은 'BROS' 글자가 좌측에 위치하면서 마리오의 손을 가린 초기 버전이었다. 닌텐도는 이후 버전부터 단어를 우측으로 이동시켰다. 헤리티지 옥션은 "수집가들이 이 버전을 찾기 위해 수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3가 낙찰 기록을 갈아치우기 전 게임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게임팩도 슈퍼 마리오 시리즈였다. 1985년 판매된 슈퍼 마리오 브로스는 지난 7월 11만 4000달러(약 1억 2660만 원)에 판매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