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 출시 임박...성과 보이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출시를 앞둔 '미르4'에 대한 기대감과 회사의 청사진을 그렸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0'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개막식을 앞두고 부산 벡스코에서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미르의전설2 저작권이 올해 상반기에 판결이 나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손해를 배상받는 절차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IP를 되찾는 작업들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위믹스가 게임 4종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며 디바이스 변화가 아닌 다른 차원의 플랫폼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르4에 대한 기대감과 게임사로서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게임사로서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미르4는 위메이드를 명실상부한 한국 게임 개발사로 자리잡게 해줄 게임"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회사인 조이맥스도 몇 년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스타워즈를 필두로 개발 명가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장현국 대표가 참석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 메인스폰서의 의의와 어떤 준비를 하셨나

작년처럼 오프라인 행사까지 포괄하는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오프라인 행사들은 취소되고 연기됐지만, 게임은 온라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잘 연계할 예정이다.

충분히 준비했냐에 대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는 처음 계획이 없었지만, 미르4 출시일을 가다듬다 보니 지스타 일정과 밀접했다. 또 게임사 입장에서 지스타를 이어가야된다는 명분이 있었다. 메인스폰서를 하게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 최근 샨다에게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산정과 향후 전망은? 

샨다는 단순 미르의전설2 퍼블리셔인데, 중국의 수많은 게임사에게 IP를 줬다. 60여개 정도다. 5년 매출과 개별 게임을 합리적으로 추산한 수치다. 2조 5000억원이 큰 수치 같아 보이지만, 중국에서 의 미르2 관련 게임들은 1년에 9조원을 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5년만 해도 40조가 넘는 금액이다. 이런 것에 비하면 큰 숫자는 아니다. 

-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미르4가 선발주자다. 어떤 게임인가

시스템 MMORPG라고 정의할 수 있다. MMORPG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 시스템과 고도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기로 노력했다. 후반부에는 문파와 서버 단위의 경쟁에서 벌어지는 무력과 배반 등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르라는 IP에 서사를 입히려고 했다. 게임회사들이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하고 촬영하는 것들을 컷씬을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되게 높은 수준을 만들어냈다. 또 경공 등 자유로운 컨트롤과 세팅의 다양화 등 자유도를 높여주려고 노력했다. 커스텀마이징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의 성공 자신감을 말했는데, 숫자로 말하자면

매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순위로는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 게임업계의 평을 들어보면 그리 불가능만은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내년 미르4의 중국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판호를 아직도 내주지 않고 있는데

중국 이야기는 항상 조심스럽다. 다만 미르 관련해서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게 문제가 없었다. 미르4나 미르M 등은 우리가 우리에게 라이선스를 준 게임이다. 다른 게임들과의 상황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미르 트릴로지의 계획은 

미르 전체 IP를 게임 외적으로도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르 트릴로지는 영어판과 중국판도 번역이 완료됐다. 많은 제작사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르4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다. 이를 소설로 변환해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 웹툰 연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미르 연대기로서 IP의 원형을 만들고 하나하나씩 구체화해서 실제 영상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셍각이다.

- 판호 관련 중국 현지 상황은

올 초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우리 일상도 꼬였지만 정치 일정 등도 뒤섞여있는 상태다. 판호 관련해서 좋아지는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있다.

- 조이맥스를 M&A 플랫폼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겠다고 했는데 주목하고 있는 지역 기업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의 M&A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크래프톤의 경우 블루홀 시절부터 이러한 전략으로 성공했다. 성공이 검증된 회사는 인수합병을 할 때 플랫폼으로서 조이맥스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미르4가 성공을 하면 개발사 넥스트를 조이맥스의 자회사로 합병시킬 예정이다. 지역 개발사는 공부가 덜 됐다. 공부를 좀 더 해서 투자나 인수합병을 판단하겠다.

- 1년 뒤에 어떤 회사가 되어 있을지?

지금보다 훨씬 좋은 회사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올해 위메이드가 20년이 됐다. 20년 내에는 미르 IP에 걸맞은 회사가 되겠다.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이 성과가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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