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텐센트'가 게임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3일 텐센트의 2020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250억 위안(약 21조 560억 원), 영업이익은 380억 위안(약 6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 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게임 부문 매출이 약진했다. 올해 3분기 게임 매출은 414억 위안(약 6조 9750억 원)으로 텐센트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무려 45% 상승했다. 텐센트 측은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PC 게임 매출은 116억 위안(약 1조 9540억 원)으로 기록됐다. 텐센트는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의 모회사로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 매출이 글로벌에서 크게 올랐다. 다만 국내 기업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다. 

한편 모바일 FPS '화평정영'은 텐센트와 국내 기업 크래프톤과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종료 이후 곧바로 출시된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화평정영'으로 이관되면서 텐센트가 크래프톤에게 IP(지식재산권) 사용 수수료를 내고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크래프톤 측은 "연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