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테라·히트로 현재 3관왕

'2016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히트'. 박용현 대표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게임대상'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대상의 영예를 어떤 게임이 차지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넷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V4' 대상 수상이 유력하게 꼽히면서 박용현 대표의 4관왕 도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0 지스타' 개막 전날인 오는 18일 열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은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 25회째를 맞는다.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본상과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번 게임대상은 본상 PC 온라인 부문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를 비롯해 모바일 부문에는 'V4', 바람의나라: 연', 'A3: 스틸얼라이브', 'BTS 유니버스 스토리', 'R2M', '라그나로크 오리진', '마구마구 2020' 등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후보작 중 'V4'와 '바람의나라: 연', 'A3: 스틸얼라이브' 등 모바일 MMORPG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V4의 수상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넥슨에서 출시한 'V4'는 신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흥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V4는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조 6674억 원, 영업이익 7730억 원 등 역대 반기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 중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일본과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도 했다.

◆ 리니지2부터 V4까지...대상 수상 시 박용현 대표 '4관왕'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올해 게임대상은 넥슨의 'V4'가 대상의 영예를 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V4가 올해 게임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4관왕을 달성하기 때문.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구 블루홀) 개발자 출신으로 이후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넷게임즈는 지난 2018년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 프로그램 팀장으로 '리니지2', 크래프톤에서는 개발 실장으로 '테라' 등 굵직한 PC 온라인 MMORPG 개발을 주도했다. 넷게임즈를 설립한 이후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모바일 MMORPG '히트(HIT)'를 개발했다. 게임대상에서 리니지2와 테라, 히트는 각각 2003년과 2011년, 2016년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까지 핵심 개발에 참여한 게임 중 게임대상에서 2회 이상 대상을 받은 경우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있다. 송재경 대표가 개발에 참여한 가운데 대상을 받은 게임은 리니지(1998년), 아키에이지(2013년)다. 김대일 의장은 C9(2009년), 검은사막 모바일(2018년)으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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