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존엄성 수호하겠다"...적반하장식 대응

지난달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캐주얼게임 '샤이닝니키'가 출시 9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중국 개발사 페이퍼게임즈는 게임 내 불거진 한복 아이템 논란에 결국 이같은 수순을 밟았다.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4일 한국 출시를 기념해 샤이닝니키에서 선보인 한복 의상 아이템을 폐기했다. 중국 SNS를 중심으로 한복이 중국 의상이라는 주장이 퍼져나간 이유에서다.

그러자 한국 게이머들이 반발했고 페이퍼게임즈 측은 샤이닝니키 공식 카페에 "중국을 모욕하는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내며 한계를 넘었다"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고 쓰며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사실상 한복이 중국의 '한푸' 영향을 받았다는 중국 여론을 인정한 셈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황당하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은 리뷰 공간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 "한복은 한국의 고유 문화", "이런게 진정한 먹튀" 등 반응을 보였다.

샤이닝니키는 중국에서 흥행한 패션 소재 게임이다. 게임 다운로드 및 결제 차단은 6일부터 시작됐고, 국내 서비스는 오는 12월 9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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