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 공통분모 찾을 것"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은 자체 개발한 PC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영원회귀(이하 영원회귀)'의 스팀(Steam)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서비스를 최근 시작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화상 인터뷰를 20일 진행했다.

현재까지도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님블뉴런의 전략 게임 '블랙서바이벌'의 세계관을 3D 시공간의 평행세계로 새롭게 재해석한 영원회귀는 배틀로얄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장르적 특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다. 

'C9', '테라', '검은사막' 등 대작 온라인게임 베테랑 개발진들의 주도 아래 개발이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5번의 알파 테스트를 포함한 총 7번의 커뮤니티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앞서 해보기' 버전에는 이전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을 받아온 관전자(옵저버) 모드가 추가됐고 루트 설계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루트 설계 기능 업데이트로 각 무기별 다수의 루트 생성이 가능해졌으며, 다른 플레이어가 공유한 루트를 게임 내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레벨 디자인 및 밸런싱 등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도 적극 반영됐다. 

님블뉴런은 앞서 해보기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신규 캐릭터 ‘키아라’를 공개하며, 격주마다 하나의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대표는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여러 다양한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님블뉴런의 김남석 대표이사와 김승후 PD가 참석했다.

님블뉴런 김승후 PD 김남석 대표.

영원회귀는 블랙서바이벌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매력을 느껴 MZ세대를 위한 MOBA BR 장르 게임의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10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첫 알파 테스트에 돌입했다. 님블뉴런은 자본 중심의 마케팅 싸움으로는 승부가 없다고 판단해 스팀에서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으로 성장한 게임들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남석 대표는 "최대한 게임을 일찍 플레이어 손에 전달해 매 테스트마다 플레이어에 대한 가치를 질문하고 데이터로 확인하면서 개선하는 개발 문화를 구축했다"며 "앞서해보기 전까지 약 2만3000명의 커뮤니티 멤버와 약 8만 개의 찜하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님블뉴런은 전작인 미니막스와 신작인 영원회귀까지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별히 장르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면서 "님블뉴런은 글로벌에서 유행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역량과 팀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원회귀는 개발 초기부터 2주마다 1캐릭터를 추가하는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제한하거나 해치지 않는 것에 게임 플레이 방향을 뒀다. 이에 통계 데이터 바탕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가장 플레이어의 창발성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밸런싱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영원회귀는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들이 오픈베타 기간 동안 영원회귀 방송에 매진하는 등 출시 전 반응이 뜨거운 상태. 김남석 대표는 "우선 PC 버전 업데이트와 서비스, 운영에 집중해 이용자들과의 신뢰를 쌓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를 염두로 공통분모를 찾아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며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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