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 규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디게임 '폴아웃', '엘더스크롤' 개발사인 베데스타 소프트웍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각) MS는 베네스타 소프트웍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75억 달러(약 8조 7375억 원)가 투입되는 빅딜이다. 이같은 계약은 최근 틱톡 인수가 무산된 이후 1주일 만에 나온 MS의 게임 관련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게임업계로 확장하더라도 텐센트가 슈퍼셀을 86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이래로 두 번째다. 앞서 MS는 지난 2014년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모장을 25억 달러(2조 9125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1986년에 설립된 베데스다는 게임사로 '폴아웃', '둠', '엘더스크롤' 등을 출시했으며, 2300여명의 직원들이 재직중이다. 1999년 제니맥스 미디어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자사의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와 PC에 베데스다가 제작 중인 SF 게임 '스타필드'를 포함한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자사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는 150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존재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MS의 신형 콘솔 기기 '엑스박스 원'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와의 대결 양상도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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