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초반 200억 달러까지 치솟아

비디오 게임 개발 플랫폼이자 기술회사인 유니티 테크놀로지(이하 유니티)가 기업상장(IPO)에 성공한 이후 최초 공모가 137억 달러(약 15조 8577억 원) 가치로 평가됐다.

18일(현지시각) 유니티는 뉴욕증권거래소에 기호 'U'로 상장했고 공모 후 회사 총 발행 주식의 약 9.49%에 해당하는 2500만 주를 초기 공모에서 주당 52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당초 주당 34~42달러로 목표 주가를 잡았던 유니티는 52달러 이상을 입찰하는 투자자에게 판매하기 전 시판 가격 범위를 44~48달러로 인상했다.

거래 두 시간 후 최고 주가는 76.79달러까지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이었고 순간적으로 시가 총액이 200억 달러(약 23조 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니티는 일반적인 IPO와 다르게 자사주 가격을 결정하는 대신 골드만삭스가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가격이 책정된 투자자 입찰을 요청했다. 이 과정을 통해 유니티는 예상 범위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52달러 이상에 관심을 보인 모든 투자자들에게 수동으로 주식을 할당했다.

유니티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함께 앱 개발 엔진 분야에서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낮은 요구 사양과 가벼운 게임들의 제작툴이었던 유니티는 최근 높은 수준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렴한 라이선스 비용, 넓은 사용자 층을 토대로 급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앱의 다운로드는 월 30억 회 이상에 이르며, 매달 8000개 이상의 게임과 앱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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