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최다 진출 신기록도 기록

 

 

젠지 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막차 티켓을 따냈다.

지난 9일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롤드컵 선발전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는 T1을 3대 0으로 꺾고 3시드권을 획득하며 롤드컵에 진출했다.

젠지와 T1의 맞대결은 최고 시청자수가 105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국내에서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을 포함해 정통 강호인 T1과 롤드컵에 최다 진출한 기록을 쓴 팀으로 이번 롤드컵 진출 여부에 따라 신기록이 수립되기 때문이다. 

T1은 1세트 탑 갱킹에 실패하며 역갱을 당해 선취점을 내줬고, 젠지는 바텀에서 1킬을 추가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T1 '페이커' 이상혁이 바텀 로밍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중반 이후 교전에서 젠지에 조금씩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1세트는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서는 T1이 초반 상황을 유리하게 풀었다. T1은 바텀 라인에게 힘을 실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집중력이 줄어들어 잘리는 상황들이 발생했다. 젠지는 결정적으로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처치한 이후 에이스를 띄웠고,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초반 상황은 T1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어 패배해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젠지는 롤드컵 막차에 탑승하며 LCK에서 롤드컵 최다 진출 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롤드컵 한국 대표팀은 담원 게이밍, DRX, 젠지로 확정됐다. 롤드컵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와 함께 개막한다. 조 추점은 오는 15일 진행되며,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22개 팀이 모인다.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VCS 소속 두 팀이 불참을 선언하며 참가팀은 기존 24개에서 22개로 줄었다.

대회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 12개 팀이 참가했던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개 팀으로 변경되며, 10개 팀은 1라운드에서 각 5개 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기존의 더블 라운드-로빈이 아닌 싱글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대결한다.

각 조의 1위 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하며 최하위 팀들은 탈락한다. 플레이-인 2라운드에서는 3위와 4위 팀이 5전 3선승제를 통해 승리 팀을 가리고, 이때 승리한 팀들은 각 조의 2위 팀과 5전 3선승제를 통해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할 팀을 확정하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푸동 축구경기장은 중국 슈퍼 리그 소속 축구팀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으로 오는 9월 완공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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