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받지 않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무더기 퇴출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번 달에만 2만 개가 넘는 게임이 삭제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30일까지 판호(영업허가권) 승인 번호를 기입하도록 요구했고 작성하지 않을 시에는 퇴출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그간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판호는 OS 버전에만 적용됐으며, 일부 모바일 게임은 판호 없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가 가능했다. 판호 승인 번호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일 3만여 개의 앱이 삭제됐으며, 이 중 게임앱은 2만 6000개가 넘는다. 중국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총 5만 개의 게임을 삭제했다. 

국내에서는 컴투스 '서머너즈워', 넷마블 '스톤에이지M', 'BTS월드' 등 모바일 게임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일정 수준 매출을 올려왔다. 다만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안드로이드는 80% 점유율에 육박한 반면 iOS는 19.7%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중국의 판호 심사 기준 수준이 얼마나 완화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한한령 여파로 국내 모바일 게임은 3년 동안 외자 판호를 단 1건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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