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연·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S급 태풍이 북상했다. 주인공은 넥슨의 대표 IP ‘바람의나라: 연’. 지난 3년간 꿈쩍도 않던 모바일게임 시장 지형의 판을 바꿀 기세다. 넥슨이 그 동안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올초 이정헌 대표가 내세운 ‘초격차’를 견인하며 모바일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넥슨은 작년 말 출시한 ‘V4’(2019년 11월 론칭)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출시한 인기 IP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6월 출시한 ‘FIFA 모바일’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게임 부문의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최근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까지 연달아 흥행 호조를 보이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함께 넥슨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모바일 게임 ‘V4’는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 월드’부터 ‘월드보스 레이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까지 모바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2일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달성했다. ‘바람의나라: 연’도 출시 직후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픈 당시 3개였던 서버를 7개까지 추가해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며 몰려드는 이용자들을 소화해냈다. 이후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처럼 넥슨표 모바일게임 흥행 성공으로 이정헌 대표가 연초부터 강조한 초격차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 이후 자체 내부평가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더욱 힘을 실었고, 그 결과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모바일 성공은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8월 1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이다.

또 원작 온라인 ‘테일즈위버’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앞세운 ‘테일즈위버M’, 판타지 세계에서 캠프파이어,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등 넥슨의 내로라하는 IP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넥슨 모바일게임의 행보가 기대된다.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원작 ‘바람의나라’의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을 7월 15일 정식 출시했다. 

6월 17일부터 실시한 사전등록에 19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던 ‘바람의나라: 연’은 7월 15일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에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원스토어 ‘무료Best’ 1위를 기록했다. 또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다음날 원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고, 구글 플레이는 7월 16일 13위로 매출 순위에 진입해 22일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넥슨 대표 IP(지식재산권)의 저력을 입증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첫 번째 IP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모든 맵의 구조와 NPC(Non-Player Character), 몬스터, 아이템을 리마스터링해 원작의 감성을 간직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조작 버튼 시인성 개선과 스킬 조합 사용법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했고, MMORPG의 핵심인 파티 플레이에서 각 직업군의 역할을 구분해 파티 사냥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오픈 채팅방, 1:1 채팅 로그 기능 등 커뮤니티 시스템을 활성화해 유저 간 전투 외적인 플레이의 즐거움도 만나볼 수 있다.

정식 서비스 두 달째에 접어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66일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1,500만 명을 넘어서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모바일에서도 국민게임으로의 명성을 굳혔고, 해외의 경우 원작 IP 인지도가 높았던 아시아권 위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두 번째 시즌 ‘도검’을 오픈해 게임 내 분위기를 단장했다. ‘청월검’, ‘저스티스’ 등 각양각색의 카트와 새로운 재미의 게임모드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카러플 스타컵’을 시작으로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카러플 학교대항전’ 등 유저 참여형 대회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친구, 가족과 함께 모여서 레이싱하는 즐거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카트라이더’의 게임성을 계승해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2019년 11월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걸쳐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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