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일제히 상승...판호 관련 활기 예고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빗장을 건 중국이 최근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시작해 얼어붙은 양국 교류에 해빙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에 한한령 이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호(영업허가권)를 받지 못한 국내 게임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게임 관련 주식도 이날 들썩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섰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으로 공식 판매되는 것은 지난 2017년 한한령 이후 처음이다. 

게임사들의 주가도 반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와 웹젠, 컴투스, 게임빌, 조이시티,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가 전 거래인 대비 일제히 3~8%대 상승폭을 그렸다. 이같은 상승세는 한한령 해제 움직임으로 중국 진출의 활로가 뚫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왔다.

게임업계 관계자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운 모양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7월부터 중국이 애플 앱 스토어에 판호 번호를 요구하면서 공식 루트로는 사실상 해당 지역 진출 방법이 모두 막힌 상황"이라며 "한한령 해제 움직임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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