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자 5600만명 돌파...국내 인구보다 많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오는 8월 12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지난 27일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는 '텐센트 게임즈 연례 컨퍼런스 (Tencent Games Annual Conference)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한 PC 2D 횡스크롤 RPG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된 게임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PC 게임 매출 1위를 놓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좌우 이동 방식 바탕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로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 또한 중국에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중국 사전예약자 5600만 명 돌파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앞서 텐센트는 4000만 명 이상 달성 시 마지막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사전예약자수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인기가 입증된 것.

이처럼 던파 모바일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출시일이 공개돼 중국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련 업계는 던파 모바일이 출시되면 넥슨 매출이 큰 상승폭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넥슨의 자회사이자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은 중국에서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또 지난 2017년 외자 판호(영업허가권)를 이미 획득하며 중국의 한한령을 피해간 모양새다. 현재 중국은 한한령에 따른 국내 게임사 관련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던파 모바일의 수익 배분에 있어서도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넥슨 측은 국내 출시일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화 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년 초 출시 관련 소식이 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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