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인데버Rx', 디지털 치료 첫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어린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에 비디오 게임 치료법을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15일(현지시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치료 기기 개발사 아킬리 인터랙티브 랩의 비디오 게임 '인데버Rx(EndeavorRx)'가 ADHD 어린이 주의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법 마케팅을 허용했다. FDA는 600명이 넘는 아동을 대성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FDA가 ADHD 증상을 가진 어린이의 주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게임을 디지털 치료 장치로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데버RX는 호버 보드로 경기장 모양의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각종 장애물을 피하면서 플레이어의 인지 기능 향상을 돕도록 설계됐다.

에디 말투치 아킬리 인터랙티브 CEO는 "이번 FDA 결정으로 역사를 만들게 돼 자랑스럽다"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ADHD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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