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 효과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9%, 256% 늘어난 수치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인 '리니지2M'의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앞지른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24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요 게임사 1분기 영업이익은 넥슨(4540억원), 크래프톤(3524억원), 엔씨소프트(2414억원), 넷마블(2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로는 모바일 게임이 4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으며, PC 온라인 719억 원, 콘솔 113억 원 등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성공에는 텐센트가 존재한다. 지분 13.3%로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인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을 서비스 중이다.

앞서 크래프톤과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영업허가권)를 받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유사한 게임성과 DB(데이터베이스) 이관 등을 근거로 '화평정영'에서 일정 수준 로열티를 받고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PC MMORPG '엘리온'의 연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IPO(기업공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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