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호평...흥행돌풍

넥슨의 인기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호평 일색이다. 특히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 간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이용자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출시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업그레이드된 3D 카툰 그래픽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조작감이 그 이유다. 

정식 출시 직후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현재 구글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대박 기류가 흐르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당시 애플 앱 스토어에서 중국 매출 1위 모바일 MOBA 게임 '왕자영요'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한국 게임 IP 기반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펍지주식회사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콘텐츠 개선과 현지화 작업을 거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공개됐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데는 재미의 본질인 드리프트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대로 구현했다는 이유에서다. 

커팅 트리프트와 끌기, 더블 드리프트 등 상당한 실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드리프트가 콤보 형태로 적용되며 조작감은 물론 시각적 효과도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주행에서 가이드라인이나 벽 충돌 보호, 자동 복귀 활성화 등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를 코스튬 형식으로 풀어낸 점도 참신하다. 아울러 3키 모드와 4키 모드 등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키를 세팅하며 최적의 드리프트를 위한 시스템도 선보였다.

PC와 모바일, 콘솔 등 크로스 플레이가 대세인 요즘, 앱 플레이어나 게임패드가 지원되지 않는 것도 오로지 '모바일 드리프트'로 한정시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플랫폼 간 조작 격차와 그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탄탄한 기본기는 '모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데 훈련장과 시나리오, 라이선스, 타임어택 등 콘텐츠를 통한 실력 향상이 대인전인 스피드전, 아케이드, 랭킹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마이룸과 클럽, 소셜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췄다. 마이룸은 인테리어 소품과 보유하고 있는 카트바디를 배치해 본인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모여 상호 직용을 진행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카드 뒤집기나 카트 피하기 등 소소한 재미의 미니게임도 마련됐다. 클럽에서는 이용자들이 모여 친목도모는 물론 클럽전이 가능해 진정한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콘텐츠와 시스템이 실력에 따라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장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하는데, 우선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국내 현지화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번역 오류가 존재하며, 시즌 패스 등으로 과금 문턱은 낮췄지만 비지니스 모델 구성이 직관적이지 않아 자칫 혼란이 가중될 염려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개선하려는 의지가 돋보여 안정적인 운영이 예상된다. 특히 MMORPG가 아닌 장르가 출시 초반 인기와 매출 동시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에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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