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29일 스트리밍 원격 조정 가능

 

 

엔씨소프트가 29일 추가한 '퍼플on' 기능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퍼플'은 디바이스 관계 없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PC 및 모바일 플레이 간 게임 데이터 연동이 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추가된 '퍼플on'은 기존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yeti)'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예티는 현재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소모와 불편한 멀티 작업이 꼽힌다. 또한 통화 및 문자 등 스마트폰 기본적인 기능에 영향을 받는다. 다중 작업을 할 경우 통신이 끊기기 때문에 재접속을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따랐다. 

이러한 번거러움은 블루스택, 녹스, LD플레이어 등 앱 플레이어 시장이 커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PC 퍼플의 구동 방식은 엔씨의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플레이 가능한 '공식 앱 플레이어'의 위치에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을 앱 플레이어에 맞게 최적화시킬 필요가 없고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보안 기능과 그래픽 퀄리티, 퍼포먼스 등 수준도 높다.

엔씨는 한 발 나아가 퍼플on을 선보였다. 퍼플on은 PC에서 실행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 퍼플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및 조작이 가능한 기능이다. 

그간 앱 플레이어를 구동하고 외출할 경우 푸쉬 아이템 획득이나 PVP 등 대응 불가능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한다면 배터리 소모와 불편한 멀티 작업의 장애물을 또다시 감수해야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리모트뷰(RemoteView) 등 프로그램을 사용해 PC를 컨트롤 했는데, 원격 제어 방식이라 반응이 굉장히 느리고 월 이용 요금이 부과되는 등 치명적인 단점이 따랐다.

 

 

이 같은 불편함을 퍼플on이 해소했다. 퍼플on을 직접 사용해보니 스마트폰에서 리니지2M을 실행할 때보다는 그래픽이 다소 떨어지지만 반응 속도가 빠르고 어디서든 PVP 대응과 푸쉬 아이템 획득, 시간대별 이벤트 등 모두 대응이 가능했다. 또한 퍼플talk으로 더욱 혈맹 간 더욱 원활한 소통도 만족스럽다. 

특히 PC 전원만 켜져있다면 어디서든 PC 퍼플을 실행 가능하다는 점도 크나큰 강점이다. 이용자들의 세밀한 편의 기능까지 신경 쓴 모습이 엿보인 대목이다.

이날 엔씨가 선보인 퍼플on은 모바일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플랫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제시한 동시에 모바일 MMORPG 이용자들의 진정한 편의를 짚은 좋은 사례라고 판단된다.

리니지2M에서 나아가 리니지M, 앞으로 출시될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에서 퍼플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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