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대표 김정주)는 지난 2월 새로운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Arques)(대표 김성민)를 설립했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자 별도 설립한 아퀴스를 통해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수년 간 NXC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임파시블 푸드(Impossible Food)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차량 배기가스를 줄이자는 의식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된 승차공유(ride-hailing) 서비스의 대표 주자 리프트(Lyft)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여 수 배에서 수 십 배 이상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분야 투자를 감행하였다. NXC는 새로운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하며,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트렌드에 대응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아퀴스는 그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퀴스는 철저하게 해외 시장 공략에 방점을 두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및 Z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골드만 삭스는 새로운 소비층의 최대 지출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규모는 연간 1.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향이 있고, 저축 목적이 매우 다양하며, 또한 계획적인 소비보다 즐거움을 위한 소비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자산관리 및 투자의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도 로빈후드(Robinhood), 베터먼트(Betterment), 웰스프론트(Wealthfront) 등과 같이 기존의 금융과 투자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경험을 탈피한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며, 젊은 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퀴스의 첫 서비스는 이와 행보를 같이 하되 ‘자산관리의 편의성’이라는 요소를 ‘트레이딩’ 경험에 추가하여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전문 용어의 생소함, 거래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 등을 없앤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퀴스 김성민 대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분산 서버 등의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항상 투자 관련 앱을 실행하면 보이는 캔들스틱, 차트 등과 같은 것을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다.”며 아퀴스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김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을 역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피스 서버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아퀴스에서는 넥슨과 국내외 유명 IT기업 출신의 역량 있는 개발자들로 구성된 초기 멤버들이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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