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바일 게임, 中 진출 활로 막혀

오는 7월부터 중국 게임 시장의 활로가 더욱 막힌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가 개발자들에게 판호(영업허가권) 승인 번호를 오는 6월 30일까지 요구하면서다.

그간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판호는 OS 버전에만 적용됐다. 이 때문에 국내 일부 모바일 게임은 판호 없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가 가능했다. 중국 정부가 판호 승인 번호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컴투스 '서머너즈워', 넷마블 '스톤에이지M', 'BTS월드' 등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중국에 진출해 일정 수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규정 강화로 이러한 방식의 중국 진출도 어려워졌다.

이미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 판호 승인 번호를 요구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요구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기존 출시된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중국 안드로이드는 80% 점유율에 육박한 반면 iOS는 19.7%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중국이 외자 판호(해외게임영업허가권) 심사 기준의 수준에 따라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은 물론 그에 따른 매출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국내 정부의 시진핑 주석 방한 추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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