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 개발과 글로벌 공략 동시에

올해 크래프톤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 블루홀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전체 개발 스튜디오를 포괄하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출범을 알렸다. 국내외 우수한 개발사를 연합에 합류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크래프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배틀로얄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흥행시키는 등 국내 대표 개발사의 행보를 걷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테라 히어로'와 북미 법인 엔매스 엔터테인먼트(EN MASSE)가 개발 중인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 저항의 시대' 등 2종의 신규 타이틀을 출격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계획인 PC MMORPG '에어(A:IR)'도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 신작들의 소식이 화제의 중심에 서는 이유는 단순 매출을 위한 양산형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한 '미스트오버'는 어두운 분위기와 던전 전투, 특유의 SD 캐릭터, 일러스트 등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기존 대형 개발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로그라이크 장르의 디테일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플랫폼 확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도 타 개발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3일 '미스트오버'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고 이보다 앞서 서비스를 진행한 '배틀그라운드'와 '테라' 콘솔 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확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림수인 동시에 높은 개발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 저항의 시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를 기반으로 제작한 턴 기반 전략 배틀 RPG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보유한 PC MMORPG '테라'의 지식재산권(IP) 영향력도 확장되고 있다. 테라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테라M'과 '테라 클래식'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하며 순항 중에 있다. 또한 개발부터 퍼블리싱까지 직접 맡은 첫 '테라' IP 기반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의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며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크래프톤은 여기에 더해 올해 다수의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으로 포스트 배틀그라운드를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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