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생태계와 결제 플랫폼 발전 때문"...관심사 이동?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해외 기업과 스마트 리테일 분야에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지난주 500개 이상 자사가 지원한 기업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타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현재까지 800개 이상 회사에 투자했는데 이들 기업 중 70개가 상장사며, 60개 이상이 10억 달러(약 1조 1675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와 클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 '에픽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지분을 가지고 있다.

마틴 라우 사장은 "텐센트의 전통적인 투자 부문은 게임 콘텐츠와 IT였다"며 "그러나 텐센트의 '위챗' 생태계와 결제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향후 스마트 리테일과 결제 플랫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가 이 같은 투자 활동을 공개한 점은 이례적이다. 중국 정부의 견제와 자국내 게임 산업 수익 증가 둔화가 타 산업의 해외 투자 가속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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