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탄압 의혹 비판에 보복

이미지 출처=외질 인스타그램

중국 정부의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 의혹을 비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FC의 메수트 외질 선수가 중국 '프로 에불루션 사커 2020(PES 2020)' 등 3종 게임에서 삭제됐다.

앞서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위구르족을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 부르며 이를 탄압하는 정국 정부와 침묵하는 다른 무슬림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외질은 터키계 독일인으로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알려졌으며, 그의 SNS에는 전 세계 약 5000만 명 팬들이 팔로어를 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가짜 뉴스에 속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으며,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5일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생중계를 돌연 취소하는 등 '보복'을 하기도 했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넷이즈는 "외질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중국 관련 극단적인 성명이 중국 팬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랑과 평화라는 스포츠 정신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관련 정치 발언이나 관련 문제가 게임업계까지 번진 가운데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북서부 신장 지역에 직업교육 명목으로 만든 집단수용소에 1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인을 가둬놓고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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