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5만대 판매...다른 지역보다 다소 아쉬운 기록

닌텐도스위치가 중국에 정식 출시에 돌입했지만 시장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닌텐도스위치는 지난 11일 출시 첫날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동닷컴에서 2만 대, 티몰에서 1만 대 등 총 5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일본에서 출시 첫날 32만 대, 북미 발매 첫 주 60만 대 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또한 3일 만에 5만 5000대를 판매한 한국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규모를 감안하자면 아쉬운 기록이다.

중국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이 모바일 게임과 PC게임이 강세이며, 각종 규제로 소프트웨어의 물량이 한참 못미치는 것도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는 향후 몇 주 안으로 마리오카트8 디럭스와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반다이남코와 세가, 스퀘어 에닉스 등 유명 개발사들의 게임을 비롯한 총 18개 게임이 현지화를 거쳐 추가될 계획이다.

닌텐도는 지난 2017년 이후 2년간 중국 규제와 현지 판매 파트너사 확보에 실패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초 텐센트와 협업하면서 물꼬가 틔였다. 지난 4월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딜럭스'의 판호(영업허가권)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같은달 18일(현지시각) 닌텐도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은 한떄 14%까지 급등하면서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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