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승부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 광고가 늘어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 유명 홍보 모델을 앞세운 기존 광고의 흐름과는 달리 다양한 상황 속 게임 요소를 적절하게 녹여내는 것은 물론 참신한 재미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며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6일 유명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Victory For)' 공식 유튜브에서는 '백종원이 알려주는 자기관리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등장했다.

이번 영상은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찾는 백종원만의 자기관리 비결을 알려주는 콘셉트다. 요리 연구를 담당하는 1종원부터 레이드를 뛰는 100종원까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백종원이 한 집에 산다는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에는 1~99종을 관리하는 100종원이 거실에 모인 99명 종원들과 함께 레이드를 뛰러 가는 장면을 다른 서버 이용자가 서로 오갈 수 있는 V4의 '인터 서버'에서 펼쳐지는 게임 속 대규모 레이드에 비유했다. 

재치 있는 요소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MMORPG을 섭렵한 고수로도 알려진 백종원과의 시너지 효과가 났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백종원 게임 광고 첫 출연이다", "게임 고수의 포스가 느껴진다", "올해 본 광고 중에 제일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7월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 바이럴 영상도 유쾌한 재미로 이용자들을 각인시켰다.

'테라 클래식' 바이럴 영상은 기존 클리셰를 뒤집는 색다른 영상으로 유명한 ‘돌고래유괴단’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함께하면 더 재미있다’는 ‘테라 클래식’의 게임성에 유머 코드를 더한 콘셉트로 기획됐다. 

신인 배우 이원준 외에도 국보급 명품 배우 이순재가 깜짝 등장해 회사에서의 일상을 에피소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개했다. 특히, 배우들의 진지한 ‘밀당 케미’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아울러 다양한 엔딩을 포함한 TV 버전 영상을 공개해 바이럴 영상 속 숨겨진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도 더했다.

앞서 슈퍼셀이 지난 3월 공개한 '브롤스타즈' 게임 광고도 이목을 끌었다. 배우 이병헌이 광고 영상에서 서부 총잡이로 등장해 영화 '달콤한 인생', '내부자들', '아이리스', 싸이의 'I LUV IT' 뮤직비디오 등 그간 출연한 작품들의 패러디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을 안긴 것. 또한 '꽃보다 할배' 출연 배우와 '삼국지' 등장인물과의 관계 속 참신한 재미도 선사했다.

공개된 영상은 총 5개로 배우 조우진, 김영철, 이기영, 이순재, 신구, 백일섭, UFC 파이터 김동현과 이병헌의 관계가 펼쳐진다. 특히 이병헌의 낮은 목소리와 특유의 진지함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장면 전환을 통해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며, '솔플보다 트리플'이라는 게임 특징을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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