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소통 주효

수명이 짧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외연을 확장한 모바일 게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베스파와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게임사들은 유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물론 안정적인 운영으로 자사 대표 모바일 게임을 장수 반열에 올렸다. 특히 이 같은 국산 모바일 게임들은 탄탄한 내수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우선 베스파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킹스레이드'는 최근 서비스 1000일을 맞이했다. 지난 2017년 2월 출시된 킹스레이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수려한 일러스트, 높은 완성도 등이 특징이다.

또한 가챠 없는 확정형 과금 모델을 선보이는 등 참신한 시스템 도입으로 유저들의 입소문이 이어졌으며,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킹스레이드는 이어 182개국에서 출시돼 1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매출 역시 대만 2위, 일본 4위 등 다양한 해외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업데이트로 여전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14일에 출시됐다.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한 획을 그었다. 출시 직후 월 매출 2060억 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고, 이후 일본과 북미 등에 출시하며 국산 모바일 MMORPG 개발력을 글로벌에 알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6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IP의 저력을 입증했다. 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이식한 동시에 재해석한 게임으로 지난 2017년 12월 대만, 올해 5월 일본 지역 진출에 성공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리니지M 만의 캐릭터인 '신성검사' 업데이트와 16개 서버에서 최고의 혈맹을 가리는 '그랜드크로스 시즌1' 진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 액스(AxE)는 넥슨지티(GT)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넥슨의 첫 MMORPG인 액스는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연합과 제국 간 진영을 펼치는 세계관을 비롯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자유로운 시점 변경 등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에서 각각 매출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는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대만에서는 애플 앱 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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