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8일 이후 유료 상자 공급 중단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PC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유료 랜덤 상자 시스템을 폐지한다.

19일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랜덤 상자는 배틀그라운드 초기 시절부터 BP 시스템을 통해 직접 혹은 랜덤으로 얻을 수 있는 콘텐츠다. 이중 일부 상자는 상점에서 열쇠(Key)를 구매해 오픈하도록 설계됐다.

펍지 측은 "오는 12월 18일부터 유료 상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며 "열쇠가 필요 없는 신규 무료 상자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유료 열쇠를 사용해 오픈하는 상자는 게임에서 가치가 매우 낮은 아이템이며, 유료 상자 자체가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새로운 유로 상자의 출시를 중단하고 기존 유료 상자 공급 역시 점진적으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제 BP를 통해서 구입 가능한 새로운 신규 무료 상자가 등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상자는 선호도가 높은 총기 스킨이 낮은 티어에서도 등장하며, AR 카테고리의 스킨이 티어별 고르게 분포됐다.

또한 중위 티어 이상 아이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획득 확률도 전체의 20% 비율 현실적으로 기대 가능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무료 상자 대비 티어 기준 기존 약 5배, 퀄리티 기준으로는 약 10~20배 정도라는 설명이다. 이어 상위 티어 아이템 역시 획득 확률을 기존 상자에 비해 상향 조정하는 한편 희소가치 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펍지는 신규 상자 도입을 위한 상세 일정도 공개했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신규 상자인 'VENETIAN CRATE'를 시작으로 이후 출시될 모든 랜덤 상자는 열쇠가 필요 없는 무료 상자로 출시된다. 

오는 27일에는 'VENETIAN CRATE' 직접 판매가 끝나며, 보상받기에서 랜덤하게 나오도록 변경된다. 이후 12월 18일 보상받기에서도 더이상 유료 상자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스팀 장터를 통해 유료 상자를 얻는 것은 가능하다.

펍지 측은 "유료 상자를 얻는 경험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아니다"며 "앞으로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유료화와 너무 낮은 성공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유료화 모델은 최대한 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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