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호 규제 지속, 맞불 정책까지 거론

중국의 판호(서비스 허가권) 규제가 이어지며 국내 게임의 수출은 급감한 반면 중국 게임은 갈수록 국내에 진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산 게임 수출액은 2011년 23억 달러에서 지난해는 64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중국, 일본 등은 물론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이르기까지 국산 게임은 세계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중국으로, 국산 게임 수출액의 약 65%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3년째 외자 판호가 승인이 되지 않으면서 국산 게임업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중국 판호를 3년째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게임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에 반해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면서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에서 판호가 나오지 않아 지금껏 2조~4조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역차별로 발생한 피해를 막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 게임도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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