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스타2 승률 99.8%"

오리올 빈얄스 딥마인드 알파스타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AI)이 바둑에 이어 실시간 전략 게임(RTS)인 '스타크래프트2'도 평정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임 전용 AI프로그램 '알파스타'가 RTS 대표주자 '스타크래프트2' 그랜드마스터에 올랐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등 3개 종족을 선택해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이다. 알파스타는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통해 실력을 겨루는 배틀넷에서 3가지 종족 모두 승률 99.8%로 상위 0.2%인 그랜드마스터 등급을 받았다. 알파스타는 카메라로 게임 화면을 인지한 이후 자체적인 전략을 세우며 학습했으며, 메인 AI가 파트너 AI들을 상대로 게임을 반복하면서 훈련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프로게임팀 '팀 리퀴드'가 참여했다. 팀 리퀴드는 한국인 프로게이머 정준영과 오준혁이 소속됐으며, 네이처 논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오리올 빈얄스 딥마인드 알파스타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스타크래프트2는 바둑보다 무수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며 "이처럼 시시각각 상황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알파스타의 새로운 알고리즘은 향후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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