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중국 게임사 '러브콜'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중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킹스레이드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스파와 중국게임사와의 접촉은 약 1년여 전부터 진행됐으며, 최근 들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중국에서 외자 판호에 대한 승인이 잇달아 진행되며 국내 게임들의 중국 진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킹스레이드가 유명 중국 게임사와의 계약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말했다. 그간 서비스 계약에 걸림돌로 작용되었던 외산 게임들에 대한 판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킹스레이드' 등 국산 게임들도 중국 서비스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일본과 대만 등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킹스레이드에 중국 게임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킹스레이드는 일본 53%, 북미 16%, 대만/홍콩 10% 등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부터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가 등장하는 '2차원 게임' 열풍이 불고 있어 킹스레이드 중국 진출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2월 출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킹스레이드는 베스파가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수려한 일러스트, 높은 완성도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가챠 없는 확정형 과금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의 입소문이 이어졌다.

이에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킹스레이드는 중국을 제외한 150개국 11개 언어로 전 세계 서비스 중이며 누적 가입자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베스파는 이 같은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베스파는 지난해 킹스레이드 단일 타이틀로 매출 1245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기록한 한편 지난 4월 전략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 개발력을 갖춘 개발사 코쿤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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