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감독, 21일 개인 방송 통해 JDG와의 대화 내용 공개

스틸에잇이 '카나비' 서진혁의 징동 게이밍(GDM) 이적 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한 가운데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은 반박에 나섰다. 스틸에잇은 홍진호와 이두희, 서경종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서경종이 혼자서 운영하고 있다. 프로게임단, 콘텐츠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등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핀은 스틸에잇 소속이다.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은 21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서진혁과 JDG 관계자가 중국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JDG 측은 서진혁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고, 서진혁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조남규 그리핀 대표는 서진혁에게 '템퍼링(사전접촉)'이라고 협박하며, JDG로 완전 이적하라고 강요했다. 결국 서진혁은 JDG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이 과정에서 조 대표가 500만 위안(약 8억 2800만 원) 이적료를 챙겼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앞서 스틸에잇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진혁은 이적 계약 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10억 원의 이적료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틸에잇이 주장한대로 서진혁을 이적이 아닌 임대시켰다면 이는 규정 위반이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규정에 따르면 해당 리그 팀 로스터에 포함된 한 명의 선수만 해외 프로 또는 세미 프로팀에 임대 가능하다. 이미 그리핀은 '래더' 신형섭을 지난해 12월 플래시 울브즈로 임대 이적시킨 상태. 여기에 중국 LoL 리그인 LPL에서는 임대 계약 자체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라이엇게임즈 차이나와 조사 중인 상태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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