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대표 첫 모바일 게임 데뷔작...기대감 고조

500만이 열광한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가 완결 이후 모바일 게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역대 최대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달빛조각사'는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로열 로드'를 배경으로 주인공 위드가 펼치는 모험을 그려진다.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연재된 '달빛조각사'는 집필 기간만 4500여일에 연재 권 수 58권, 누적 구독자 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전무후무한 수치로 웹소설 시장 최강자 자리를 지킨 대작이다.

지난 7월 연재의 마침표를 찍은 '달빛조각사'는 이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모바일 게임 첫 개발작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는 원작을 기반하면서도 재해석을 더해 원작 속 '로열로드'를 모바일 게임에서 치밀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원작 소설은 요리와 제작에 중점이 맞춰진 반면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는 전투와 사냥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5종의 직업과 '히든 클래스'로 시작이 가능하며, 등장인물 일부를 NPC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우징 시스템과 재봉, 요리, 낚시 등 생산 활동 등으로 다양한 가상세계의 삶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과금 문턱을 현저히 낮춘 BM(비지니스모델)으로 '편안한 게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달빛조각사 토크프리뷰에서 송재경 대표는 "초기 MMORPG 작품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원작 소설과 유사하게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게임이 가져야 할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작 달빛조각사 남희성 작가는 송재경 대표에게 게임 개발을 일체 믿고 맡겼다. 원작 소설의 '로열로드'를 창조한 남희성 작가가 국내 온라인 MMORPG 개척한 송재경 대표에 대한 믿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다른 분야에서의 두 거장의 만남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재 송재경 대표는 우선 원작 2권 분량의 콘텐츠를 마련한 상태며, 막바지 폴리싱 작업에 돌입했다. 이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차츰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게임성 및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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