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언리얼 엔진 4에 최신의 신규 기능들이 추가된 4.23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 4.23에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카오스 피직스 디스트럭션 ▲향상된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버추얼 텍스처링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언리얼 인사이트 ▲오픈월드 제작에 유용한 신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GDC 2019에서 공개되었던 ‘카오스(Chaos)’는 언리얼 엔진의 신규 고성능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 시스템으로, 베타로 만나 볼 수 있다. 개발자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예술적인 제어로 시네마틱 퀄리티 수준으로 대규모 신(Scene)을 조각내고, 부수고, 파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방대한 시뮬레이션의 캐시를 미리 생성하여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카오스 시스템은 먼지와 연기 등의 보조 이펙트를 구현하는 나이아가라 VFX 시스템과 통합되었다. 

지난 언리얼 엔진 4.22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의 안정성과 퍼포먼스도 향상되었다. 랜드스케이프 지오메트리, 인스턴스드 스태틱 메시, 프로시저럴 메시, 나이아가라 스프라이트 파티클 등의 추가적인 지오메트리 유형과 머티리얼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사항이 적용되었다. 

시스템 최적화와 신규로 추가된 툴과 기능을 통해 개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먼저 베타로 추가된 버추얼 텍스처링은 대형 텍스처는 타일링되고 보이는 타일만 로드됨에 따라, 라이트맵 및 아티스트가 제작한 상세 텍스처에 대한 텍스처 메모리 오버헤드가 감소되고, 프로시저럴 및 레이어드 머티리얼의 렌더링 성능이 각각 향상된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은 현재 사용 중인 애니메이션만 메모리에 로드하여 보다 많은 애니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장편 시네마틱 애니메이션을 재생할 때 특히 유용하다. 이제 애니메이션 압축 시스템은 애니메이션을 청크 단위로 압축하여 스트리밍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트림 매니저는 스트리밍 애니메이션 데이터의 메모리 로드 및 저장을 관리하며 신규 애님 스트리머블(UAnimStreamable) 애셋은 스트리밍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나타낸다.

언리얼 인사이트는 프로파일링을 위한 언리얼 엔진 4 비헤이비어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시각화하여, 라이브 또는 사전 기록된 세션에서 엔진 성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다양한 기본 서브 시스템과 이벤트를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레이스 이벤트를 생성하기 위한 맞춤형 코드도 추가할 수 있다.

그 밖에, 오픈월드 제작에 유용한 폴리지 툴, 변경 유지 랜드스케이프 편집 등  신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폴리지 툴에 스태틱 메시 외에도 인터랙티브 액터로 신(scene)을 채우는 기능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폴리지 툴로 배치한 나무 액터들은 지형을 수정하면 지형의 새로운 높이에 맞게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또한, 변경 유지 랜드스케이프 편집은 랜드스케이프에 여러 레이어를 추가해도 서로 독립적으로 편집할 수 있다. 이 새 레이어 기능은 랜드스케이프 조각 및 페인트 작업에 대한 토대로 작동하여, 랜드스케이프 조작 및 유지 효율이 높아진다. 

▲인카메라 VFX ▲곡면 nDisplay 워프 및 블렌더 지원 ▲VR  스카우팅 ▲데이터스미스 Cinema 4D/IFC 지원 등 영화 및 TV, 건축 제작 방식을 혁신하는 엔터프라이즈 기능들도 추가됐다.

베타로 추가된 인카메라 VFX를 통해 언리얼 엔진 신(scene)을 표시하는 LED 벽 또는 언리얼 엔진 4에서 실시간 합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그린스크린을 사용, 언리얼 엔진 환경 배경과 실제 배우, 소품을 합친 세트장에서 최종 장면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실제 배우와 소품이 CG 환경에서 라이트와 리플렉션을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전체적인 프로덕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리얼타임 콘텐츠를 다수의 동시 디스플레이에 렌더링하는 nDisplay 시스템은  곡면 nDisplay 워프 및 블렌더를 신규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nDisplay를 사용해 곡면과 구형 스크린은 물론 투영이 겹치는 곳에 복잡한 블렌딩이 필요한 상황에도 언리얼 엔진 콘텐츠를 더욱 다양한 실제 장비로 투영할 수 있다. 

VR 스카우팅 툴은 영화 제작자들이 VR로 실제 촬영 장소와 똑같이 구성된 가상 공간을 탐색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더 창의적인 결정을 내리게 해준다. 감독과 촬영 감독은 쉽게 장소를 찾아 장면을 합성하고 신 블로킹을 구성하며 촬영 장소를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고, 아티스트와 세트 디자이너는 VR로 촬영 장소를 경험하며 세트를 만들고, 거리를 확인하며 월드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으로 데이터를 임포트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툴세트인 데이터스미스에 Cinema 4D와 IFC 파일의 직접적인 임포트 지원 등,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많은 추가 사항이 포함됐다.

신규 플랫폼인 홀로렌즈 2 지원도 추가됐다. 지난 5월에 베타로 출시되었던 홀로렌즈 2의 지원은 이제 실제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 4.23 버전에 포함된 수백 종의 새로운 업데이트에는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이 제출한 개선 사항 192종이 포함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 4.23을 통해 더욱 사실적인 리얼타임 경험을 누리며 개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라면서, “언리얼 엔진은 이번 업데이트로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들이 더 강화되는 등 앞으로도 게임뿐 아니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건축, 제조,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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