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추산 600여명 참석

넥슨 노동조합(이하 넥슨 노조)이 게임업계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넥슨 판교 사옥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노조 추산 600명이 참석했으며, 네이버와 스마일게이트 등 IT게임 노조도 참여했다.

넥슨 노조는 사측이 고용 불안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끝나고 전환 배치되는 과정에서 고용 불안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제노 프로젝트', '페리아 연대기' 등 최근 게임 개발이 무산된 프로젝트에서만 전환배치를 기다리는 인원이 100여 명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집회에서 고용 안정은 회사를 위한 전문 기술 확보에 필요하며, 고용 안정이 있어야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정 없이는 혁신도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배수찬 넥슨 노조 지회장은 "프로젝트 끝난다고 면접을 다시 보고, 거기서 떨어지면 일이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는 정규직이라 부를 수 없고, 회사를 다니는 기간 동안 대기 발령의 연속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버틸 수 있는 노동자는 없다"며 "노동조합을 통해 노동자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수찬 넥슨 노조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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