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끝 승리...'무요' 김재근 활약 빛나

올 여름 새롭게 돌아온 '사이퍼즈 2019 액션토너먼트'의 주인공은 '러너'가 차지했다.

넥슨은 24일 넥슨 아레나에서 '사이퍼즈'의 e스포츠 리그인 '2019 액션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했다. 액션토너먼트는 넥슨 PC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와 던전앤파이터의 두 대회를 일컫다가 지난해부터 각자 진행되면서 사이퍼즈 단일 대회로 변경됐다.

총 상금 5000만 원의 확대된 규모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지난 7월부터 6주간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330여 명의 관람객이 자리한 가운데 '액션토너먼트' 전설로 남아 있는 선수들이 구성한 '러너(Runner)'와 '긱스타(GEEKSTAR)'와 최강팀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러너는 압도적인 컨트롤과 탄탄한 운영 바탕 세트스코어 3대 2로 2000만 원의 상금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라운드는 긱스타가 초반 유리한 벤픽을 진행했지만, 러너가 소규모 교전에서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클레어를 앞세운 연계가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경기 중반, 긱스타는 러너의 뒤를 잡으면서 분전했지만 릭의 안정적인 딜링에 잇따라 손해를 보며 무릎을 꿇었다.

러너는 2라운드에서도 '무요' 김재근의 릭이 돋보였다. 러너는 릭을 내세워 유리한 동선을 가져갔다. 긱스타가 중반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뒤를 잡고 흔들고 론의 딜이 적중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릭이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며 무게추를 맞췄다. 

경기 후반 방어 무시 딜러들이 많은 러너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후반에 접어들며 샬롯이 힘을 쓰지 못했고,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릭이 상대를 순식간에 녹이며 숫자 싸움에서 앞서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3라운드는 긱스타가 좋은 판단을 통해 승리했다. 러너는 이전 경기에 이어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 러너의 결정적인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러너는 역으로 위기에 몰렸다. 긱스타는 이를 놓치지 않고 피터 중심 핵심적인 판단력이 적중하며 만회에 성공했다. 

4라운드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러너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긱스타가 중반 대규모 교전에서 조금씩 성장한 리사와 스텔라를 앞세우고 전투를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승부는 5라운드 블라인드 픽에서 가려지게 됐다. 러너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차를 점차 넓혔다. 여기에 '무요' 김재근의 릭과 '박건태' 박건태가 경기차이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리사를 앞세운 긱스타가 끈질기게 따라붙고 승부의 균형추를 만들었다. 경기 중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규모 교전에서 릭이 상대를 잇따라 처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비천의' 박승진은 "3세트부터 내리 두 판을 져서 불안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며 "블라인드픽에서 승리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사 네오플은 이날 경기가 종료된 이후 신규 캐릭터 '티샤' 업데이트 일정을 확정지었다. '티샤'는 오는 9월 5일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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