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0% 인상..."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이끌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 상반기 게임, 인터넷 등 IT업계에서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6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상반기 62억 4800여 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보다 10% 인상된 금액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해 재무 목표 달성도와 모바일 사업의 안착, 영향력 확대 등으로 33억3000만 원, 대표 이사로서 리니지M 매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을 이끌어 특별 장기인센티브 20억 원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상여 120억 원을 포함한 총 138억 36000만 원을 챙겨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올해 상반기 총 6억9100만 원을 챙겼다. 또한 허진영 펄어비스 사내이사가 19억3000만 원, 송병준 컴투스 대표 14억5000만 원, 박관호 위메이드 등기이사는 8억 원을 받았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총 21억7700만 원을 반았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한성숙 대표보다 적은 8억9800만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에서는 같은 기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비롯해 5억 원 이상 받은 임직원이 없어 반기보고서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통신 업계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총 38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8억4700만 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3억89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순수 보수 이 외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로 대박을 터뜨린 임직원도 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급여 3억4300만 원, 상여 1억8500만 원 등으로 총 77억 4200만 원을 챙겼다. 이어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스톡옵션 17억 6300만 원과 급여 2억 원을 합해 19억 68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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