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 낳은 리니지2...오는 14일 대형 업데이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4분기 신작 '리니지2M' 출시를 앞둔 가운데 원작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2'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씨가 지난 1998년 '리니지'로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대를 개척했다면, '리니지2'는 '리니지'의 전통을 이어 받아 우리나라에 3D 온라인 게임을 대중화시킨 명작으로 꼽힌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캐릭터의 섬세한 묘사와 동작의 유려함은 당시 온라인 게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에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리니지2’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70여개국에 서비스되며 14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동시에 지난 2010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게임 한류에 앞장섰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례로 꾸준히 회자되는 '바츠해방전쟁'도 빼놓을 수 없다. '바츠해방전쟁'은 바츠 서버에서 지난 2004년 6월부터 약 4년간 2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한 온라인 게임 내 전쟁이다.

당시 아무 관계가 없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형 권력(DK 길드)'에 대항해 자유를 찾은 온라인 최초 시민 혁명으로 큰 이슈가 됐다.

이는 논문과 서적, 웹툰, 예술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재생산되면서 온라인 게임의 사회성과 정치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 리니지2, 이용권 폐지와 신규 캐릭터로 재도약 나선다

이처럼 많은 이슈를 만든 '리니지2'는 최근 16년 동안 이어온 월정액 이용권의 폐지 계획을 밝혀 다시 한번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모든 이용자는 이용권 없이 '리니지2'를 즐길 수 있다. 엔씨는 14일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리니지2’만의 차별화된 게임성과 감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업데이트 콘텐츠는 새로운 클래스 '데스나이트'와 신규 서버 '데스나이트', 이용권 폐지, 인터페이스 변경 등이다.

우선 '데스나이트'는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스킬과 PvP 특화 기술을 보유한 클래스다. 기존 휴먼, 엘프, 다크엘프 종족에서 파생된 클래스로 특정 발동 조건을 충족하면 최종 변신체 '진 데스나이트'로 변신할 수 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오천일의 약속' 이벤트는 신규, 복귀 이용자 및 기존 이용자는 계정 생성일, 휴면 기간, 플레이 기간에 따라 이벤트 코인(타임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코인을 사용해 ‘발라카스의 목걸이’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 소모품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최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2'를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캐릭터 성장 동선을 명확하고 편리하게 재구성했다. 업그레이드된 자동 사냥 기능과 새롭게 정비한 사냥터를 활용하면 효율적인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