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4·롤 등 인기 게임서 숨은 실력자 발굴

시즌마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고등래퍼' 열기에 못지않게 e스포츠 고등 리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한화생명 e스포츠는 각각 고등학생 대상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우선 넥슨은 인기 PC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고등학교 대항전인 '고등피파 올스타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등피파'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학교 대표팀을 구성해 피파온라인4 대결을 펼치는 학교 대항전이다.

넥슨은 지난 3월 18일부터 이 같은 오픈 리그를 진행해왔다. 최상위 랭킹인 챔피언스 소속 플레이어는 물론 구단가치 100억 BP를 넘는 숨은 고수들이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파죽의 3연승을 달성한 부산 성도고와 구리 인창고, 동탄 중앙고, 부산 복수고 등에 속한 실력자들의 플레이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상반기 전국 '고등피파' 참가 11개팀이 총 2029석 규모의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자웅을 겨룬다. 각 학교마다 3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피파온라인4 BJ인 두치와뿌꾸와 프로게이머 원창연이 팀을 나눠 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넥슨은 아프리카TV에서 이를 생중계하고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 게임팀을 창단한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HLE)는 락스게이밍과 함께 '한화생명 e스포츠 고교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번 고교 챌린지는 고교생 중 숨은 인재를 찾아냄과 동시에 e스포츠 고교리그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HLE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교 소속 5인으로 이뤄진 팀의 접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공하는 프로게이머 트레이닝 체험의 기회를 얻게돼 '제 2의 페이커'가 발굴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건전한 e스포츠와 게임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이러한 풀뿌리 리그 지원을 더욱 장려해야한고 생각한다"며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놀이문화의 장을 제공할 수 있어 업계 종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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