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기동력과 막강한 데미지 무장...'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로망 클래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블록버스터 MMORPG 로스트아크에 신규 직업군 ‘암살자’가 정식으로 선을 보였다. 암살자는 ‘전사’, ‘무도가’, ‘마법사’, ‘헌터’에 이은 5번째 직업군으로 여름 업데이트 로드맵을 통해 최초로 정체가 공개된 이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이를 방증하듯 업데이트와 함께 로스트아크의 PC방 순위가 상승해 10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암살자는 인간과 악마의 혼혈인 ‘데런’ 종족으로 악마의 피가 섞인 탓에 내재된 악마성과 끊임없이 싸워야하는 독특한 설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내재된 악마의 힘을 절제하느냐 해방하느냐에 따라 ‘블레이드’와 ‘데모닉’이라는 세부 클래스로 나뉜다. 두개의 클래스는 같은 암살자 이지만 플레이스타일은 물론 딜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세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죽창’의 마스터! 암살자의 표본 ‘블레이드’

블레이드는 절제를 테마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암살자의 컨셉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클래스다. 양손의 쌍검과 한자루의 긴 장검을 무기로 사용하며 빠른 기동성으로 적의 뒤를 잡은 뒤 높은 치명타 확률과 스킬 연계를 통해 짧은 시간에 막대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페이스바를 통해 사용 가능한 기본 이동기의 쿨타임이 6초로 짧고 꽤 긴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대다수의 스킬이 이동기로 이루어져 있어 로스트아크의 클래스 중 최상위권의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총 3자루의 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킬자체가 매우 화려하며 연계스킬이 많은 것도 블레이드의 장점이다. 다만 공격범위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스킬을 적중시켜야 하며 기회를 잡았을 때 최대한 많은 스킬을 연계시킬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피격이상이 적용되는 다수의 일반 몬스터를 사냥 할 경우 몬스터를 공중에 띄워 놓고 콤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할 수 있다.

블레이드의 스킬 대부분은 트라이포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피해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 다만 치명타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다른 유용한 트라이포트 효과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싸우는 전장에 따라 유동적인 스킬 트리 구성이 필요하다.

- 파티 시너지 스킬

치명타와 데미지 딜링으로 대표되는 암살자 클래스지만 트라이포드 조합에 따라 회피성능을 극대화시킨 독특한 방식으로 운용도 가능하며, 파티원들에게 버프를 제공하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컨셉의 블레이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티원 버프는 2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터닝슬래쉬’, ‘스핀 커터’, ‘서프라이즈 어택’과 같은 공격 스킬들은 트라이포트에서 ‘약점노출’을 선택하면 공격이 적중한 대상이 자신 및 파티원으로부터 받는 백어택 효과가 일정시간동안 20%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레이드 등 보스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스킬인 ‘마엘스톰’은 두번째 트라이포드에서 ‘다크오더’를 선택 시 자신 및 24m 이내의 파티원에게 6초동안 15%의 이동속도 증가와 20%의 공격속도 증가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를 포기하고 자신이 적에게 주는 피해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 아이덴티티 효과

블레이드의 아이덴티티 스킬은 ‘블레이드 오브’다. 블레이드는 적에게 공격을 적중시켜 ‘블레이드 오브 게이지’를 최대 3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블레이드 오브가 1개 이상일 때 ‘Z’키를 눌러 일정 시간동안 ‘블레이드 아츠’상태로 각성할수 있다.

블레이드 오브의 개수에 따라 이동속도 및 공격속도, 공격력증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등 강력한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블레이드 아츠 상태에서 다시 한번 Z키를 누르면 남은 블레이드 오브 게이지를 소모해 강력한 일격인 ‘블레이드 버스트’를 사용할 수 있어 최적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 절대 변신한 데모닉을 화나게 해서는 안 돼! 두 얼굴의 암살자 ‘데모닉’

데모닉은 블레이드와 다르게 내면의 악마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들을 파괴하는 클래스다.

데모닉은 기본적으로 양팔에 착용하는 칼날 달린 통파 형태의 무기 ‘데모닉 웨폰’을 휘두르거나 던져서 적들을 공격하며 다양한 ‘잠식 스킬’을 사용할 때는 악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격을 펼치기도 한다.

높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빈틈을 파고들어 치명타를 가하는 블레이드와는 다르게 데모닉 웨폰과 잠식 스킬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적들을 견제하고 움직임을 제한한 뒤 잠식 게이지를 모아 ‘악마화’한 상태로 넓은 지대를 초토화 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데모닉의 전투 방식이다.

특히, 데모닉의 아이덴티티 스킬인 ‘악마화’는 데모닉 운용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악마화/비악마화 상태에서의 운용의 차이점과 변신 타이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최고의 DPS를 내기 위한 지름길이다.

◆ 세일러문 변신보다 더욱 치명적인 데모닉의 변신 ‘악마화’

악마의 힘을 해방해서 싸우는 데모닉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덴티티 스킬인 ‘악마화’다. 데모닉은 공격 스킬을 적에게 적중시켜 ‘잠식 게이지’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이지가 최대치가 되면 Z키를 눌러 악마화 상태로 변신할 수 있다. 악마화 상태에서는 최대 체력 및 현재 체력, 이동속도가 20% 증가하고 기본 이동기의 성능도 향상되어 체감 스피드가 크게 높아진다.

또한, 스킬이 악마화 상태 전용 스킬로 모두 변경된다. 전용 스킬은 광역 데미지를 주는 스킬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다. 트라이포트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지만 기본성능과 데미지가 굉장히 높고 쿨타임 또한 빠른 편이기 때문에 적진을 초토화 하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모든 악마화 스킬에 무력화 수치가 붙어 있기 때문에 보스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악마화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한 각성기도 존재한다. 데모닉의 두번째 각성기 ‘폴른루인’은 공중에 뛰어올라 레이저를 발사해 직선상의 적들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 스킬로 악마화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악마화 변신은 매우 강력하지만 성능이 데미지 딜링에 집중되어 있고 지속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단점이다. 또한, 잠식게이지가 최대치로 차있는 상황에서 변신을 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이지가 자동으로 감소하며 악마화가 끝난 후에는 약 30초가량 게이지 수급이 막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레이드와 같은 파티원간의 호흡이 중요한 콘텐츠에서 변신 타이밍의 선택은 레이드 클리어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원거리 견제에 특화된 클래스

비 악마화 상태의 데모닉은 리치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터에 가까워 악마화 상태와는 정반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데모닉 웨폰을 날려 먼거리의 적을 견제하거나 적을 밀거나 끌어당기는 등 움직임을 제한하고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데 능하다. 

‘크루얼 커터’, ‘브루탈 크로스’, ‘스피닝 웨폰’과 같은 일부 스킬들은 트라이포트 스킬 트리에 따라 잠식게이지를 소모해 공격력을 향상시키거나 치명타를 발생시키는 등 부가효과가 발행하기 때문에 색다른 형태의 데모닉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악마화를 포기하고 일반 스킬의 피해량을 30% 증가시켜주는 ‘완벽한 억제’ 각인서를 사용하는 데모닉들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스킬들의 사거리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저격’ 능력이 뛰어나다면 PVP에서 의외로 까다로운 클래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 파티 시너지 스킬

데모닉은 ‘하울링’이라는 강력한 광역 군중제어기를 보유하고 있다.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기본 2초, 트라이포트를 통해 3초까지 ‘공포’를 걸 수 있는 스킬이다. 2번째 트라이포트에서 ‘잠식하는 힘’을 선택 시 잠식 게이지 수급량이 늘어나며 마지막 트라이포트의 ‘피해 증폭’의 경우 공격이 적중한 대상에게 자신 및 파티원이 주는 피해를 30%나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전천후로 활용도가 높은 스킬이다.

◆암살자의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MMORPG 장르에서 암살자의 포지션은 파티 내 최고의 딜러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체력은 약하지만 일단 근접해서 공격이 시작되면 빠른 속도와 치명타로 엄청난 데미지를 뽑아내기 때문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가진 로망이 있는 클래스다.

블레이드의 경우 이런 전통적인 암살자의 역할에 가장 잘 맞는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컨트롤 이라면 전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국내 많은 게이머들이 블레이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데모닉은 전통적인 암살자의 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인 데미지를 뽑아낸다는 점에서는 분명 공통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컨트롤 보다는 운용의 묘가 중요한 클래스로 핵심 딜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암살자는 로스트아크의 신규 ‘직업군’이다. 즉, 이번에 선보인 블레이드와 데모닉 외에도 향후 더욱 다양한 전직 클래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더욱 은신이나 기습에 특화된 클래스도 충분히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새롭게 등장한 암살자 들이 로스트아크의 메타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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