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의 이정표"

WCG(World Cyber Games)가 6년 만에 돌아왔다.

18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WCG 2019 시안(Xi'an)'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준 WCG 대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왕용 서안시 부시장을 포함한 서안시 및 취장신구 정부 관료 등이 참석했다.

WCG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열린 국가대항전 형식 다종목 국제 e스포츠 대회다. WCG는 삼성전자가 기업 경영 논리를 내세워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더는 후원하지 않으면서 지난 2014년부터 열리지 않았다.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17년 WCG의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권혁빈 조직위원장은 "WCG가 6년 여 시간이 흐른 뒤 중국 시안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반은 전 세계 팬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라며 "실크로드 중심이자 혁신의 도시인 이곳 시안에 미래 세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WCG는 경쟁이나 수상의 영광 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프렌드십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WCG는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미래형 e스포츠 페스티벌을 선보임으로써 기존 스포츠와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CG 2019 시안 게임스포츠 부문에는 도타2와 하스스톤, 워크래프트3, 클래시로얄,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등 6개 정식종목과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초청전 등 총 7개 종목에 25개국 19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는 111개국 4만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여해 역대 WCG 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함으로써, 많은 게임팬들의 WCG의 부활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장재호와 조주연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워크래프트III 부문은 아프리카TV가 단독으로 한국어 중계를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이번 WCG 2019 그랜드 파이널 워크래프트 III 부문 한국어 중계에 정진호 캐스터와 워3 선수 출신의 정인호, 이규설(Frenzy), 전진환(So.in) 등 화려한 해설진으로 장재호, 조주연 선수의 금메달 도전 실황을 4일 내내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과거 WCG와 차별된 요소로 ‘뉴호라이즌’도 선보인다. 로봇, AI, VR, 스크래치 등 총 4개 종목을 통해 WCG는 IT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미래 스포츠 영역을 구축함으로써, 누구든 쉽게 보고 즐기며 새로운 기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 e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e스포츠 컨퍼런스’, ‘레벨업’이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TED’를 주최하며,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만들 수 있는 ‘코스프레 쇼’와 ‘EDM 페스티벌’등 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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